– 25일 오후 3시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식
– 미국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개막작 상영
– 총 90편 상영…노년의 삶에 대해 모두 함께 고민‧공감하는 문화 축제
□ 서울시가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5일 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과 노인문화, 세대교류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 관련 영화제다. 2008년 시작 이래 서울노인영화제의 누적 관람객은 약 3만 여 명이며, 매년 3천여 명 이상의 관객과 노년의 삶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무대다.
□ 올해 ‘100白BACK, #100’이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서울노인영화제의 개막식은 25일(수) 오후 3시 대한극장 5관에서 개최된다.
○ 개막식에서는 작품 공모로 선정된 본선 진출작 31편에 대해 서울시장 상 시상식이 열린다. 뒤이어 개막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 개막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의 작품으로, 세계 최대 독립영화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이번 영화제는 노년에 대한 담론에 국제적인 관점을 더해 세계 속 다양한 노년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고자 개최 이래 최초로 해외작품을 개막작으로 초청했다.
○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의 마지막 전승자이자 서로를 원수로 여겨 50년 간 소통을 단절한 두 노인이 젊은 언어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 개막작을 통해 소통의 단절이 전통과 문화의 소멸로 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진정한 소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올해 서울노인영화제는 단편경쟁 해외부문을 신설, 15개국에서 61편이 출품되었으며, 본선에 진출한 11개국 25작품을 상영한다.
○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주요 담론이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여전히 빛나는 노년기 삶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대만의 가오슝영화제와 함께 준비한 ‘SISFF 마스터클래스: 가오슝영화제 특별전’에서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감되면서도 조금은 낯선 대만의 노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으로 Chuang-Yang LI 감독의 <할머니의 방귀뀌는 스쿠터>, Dan-Chi HUANG 감독의 <남자, 사람, 마네킹>, Han Xiu Yu 감독의 <참새>, Shih-Han TSAO 감독의 <자오가 그리는 봄의 꿈> 등을 상영한다.
○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노년의 삶에 대해 어떤 고찰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해외특별장편’ 섹션과 ‘도슨트초이스: 앨리스 신 특별전’도 함께 준비했다.
□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아동을 포함한 가족 관객을 위한 ‘주니어 섹션: 같이 가자!’를 신설했고 청년감독과 어르신이 함께 만든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 섹션을 준비했다.
○ 주니어 섹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 뿐 아니라 어른관객에게도 추천하는 섹션으로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로 구성했다. 장혜영 감독의 <어른이 되면>과 캐서린 브레튼 감독의 <밤의 정적 속에서>, 기요미 아오야기 감독의 <얼음 시대의 여름>과 니지 타로 감독의 <반짝 반짝 빛나는 작은 별>, <더 파이> 등을 상영한다.
○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 섹션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청년감독이 1970~80년대 중동지역 파견되어 일했던 어르신들의 인생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낸 섹션으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신한생명의 지원으로 마련되었다.
□ 이외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노년의 모습을 담은 ‘Know-ing: 우리는 모두 영화가 된다’, 현재 노인들이 젊은 시절 즐겨보았던 작품부터 현대 작품까지 다시 혹은 같이 볼 수 있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 2018 서울노인영화제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SISFF 명예의 전당’ 등 다양한 자리를 준비했다.
○ ‘Know-ing: 우리는 모두 영화가 된다’에서는 풍정리 어르신들의 라디오 DJ도전기 ‘풍정라디오’와, 자신의 삶이 담긴 영화 속 여배우가 되는 도전을 그린 ‘나는 여배우다’를 상영한다.
○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에서는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최초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와, 70년대 당시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청춘영화 붐을 일으킨 ‘별들의 고향’,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는 ‘몽마르트 파파’ 등을 상영한다.
□ 이번 서울노인영화제의 홍보대사로는 중년배우 이병준, 시니어모델 김칠두, 신예배우 신지이가 위촉되었다.
○ 이 시대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병준은 “우리나라에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이 있듯, 다양한 노년의 모습이 있음을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60대에 모델로 데뷔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시니어 모델 김칠두는 “제2의 인생으로 감독의 꿈을 실현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그런 기회를 만드는 서울노인영화제를 응원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인권을 다루는 다양한 단편영화에 참여하는 배우 신지이는 “세대를 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고민하게 만드는 귀하고 감사한 영화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공식 포스터에는 ‘문자’로 미술 작업을 하는 ‘문자 산수’로 유명한 유승호 작가가 참여했다.
○ 유승호 작가는 “스프링에서는 처음 한 바퀴를 돌면 또 다른 처음이 되듯 100바퀴를 돌아도 항상 또 다른 처음이 되기도 하고, 100바퀴를 돌고나면 어느새 위로 올라가 있듯이, 처음과 끝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포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 단편경쟁 국내·해외부문 수상자에게는 미술계 작가 8명의 작품이 트로피로 수여될 예정이다.
○ 미술계와 영화계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된 이번 트로피 제작에는 옻칠 공예 유남권 작가, 서양화 양경렬, 박형진, 이정아 작가, 조각 박용식 작가, 동양화 최혜인 작가, 도예 정경숙, 이혜미 작가가 참여했다.
○ 올해 단편경쟁 국내부문 및 해외부문 8인의 수상자에게는 작가의 작품인 트로피와 작품 보증서가 수여되어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될 예정이다.
□ 서울노인영화제는 개최 이래 100세 시대 속 다양한 노년의 일상과 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조명, 노인 인식 개선과 세대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 2019 서울노인영화제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제 홈페이지(sisff.seoulnoin.or.kr)에서 상영시간표와 섹션별 상영 영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관련문의 : 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02-6220-8691/8692)
□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국제영화제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노인에 대한 이야기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고자 해외경쟁작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 모두의 노년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