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안산시청 여자 씨름 선수 김은별(매화급 60kg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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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2-31 07:25본문

김은별 선수,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매화급(60kg 이하)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마치 꿈같고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동안의 고통과 서러움이 한순간에 풀리는 기분이었고, '이제 더는 못하겠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보상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100년 동안 들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마음이었어요. 매화장사라는 성취는 이제 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저를 믿고 기다려준 모든 분들의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아, 이제야 해냈구나'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씨름을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그간의 노력은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저는 처음 씨름을 시작하고 그만두고, 다시 안산시청에서 도전하면서 매화장사를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흐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많았고, 매번 시합에서 지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정말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때마다 '한 번만 더, 마지막으로'라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해온 시간이 결국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준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올해 시합에서 우승을 하기까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부상이었어요. 예기치 않게 겪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불안감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시합을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결과는 좋았고, 올 시즌 마지막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부상은 이제 완전히 회복되었나요?
"네, 이제는 완전히 회복되었어요. 치료를 꾸준히 잘 받으면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고, 훈련에 복귀한 지도 꽤 됐습니다. 지금은 아픈 곳도 없고, 내년에는 더욱 강한 모습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는 무엇인가요?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훈련할 것입니다. 매화장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강한 선수가 되어 제 자신이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서 좋은 성적을 내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끊임없이 달리고, 계속해서 도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거예요.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 응원은 부담이 아닌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은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은별 선수는 이번 매화급 우승을 통해 씨름계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