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 무지개빛 꿈 연주하는 발달장애 뮤지션 연말공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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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2-07 22:49본문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뮤지션’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풍성한 축제가 마련된다. 피아노, 트럼펫, 플루트 등 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의 훈련 특전이 주어지는 오디션도 열린다.
서울시 어린이병원(병원장 남민)은 12.8.(금) 오후 4시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이, 12.29.(금) 오후 6시에는 발달장애 뮤지션 10개 팀과 가수 김재중이 함께 하는 경연 행사 「기적의 오디션」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두 행사는 올해 4월 ‘레인보우 예술센터’ 개소 이후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그간 갈고 닦은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는 첫 무대로, 이들이 사회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예약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홈페이지(childhosp.seoul.go.kr) 또는 행사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연은 ‘라이브서울(유튜브)’을 통해서도 생중계돼 온라인으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8일(금) ‘레인보우 예술센터’ 발달장애 뮤지션 무대… 가수 더원 재능기부 공연도>
먼저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이 열리는 8일(금)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발달센터 내․외부에 다촘운 공연과 행사가 마련돼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기업․단체의 후원과 가수 더원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더욱 훈훈한 연말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 광장에서는 ‘거리마켓’이 열리고, ㈜컴포즈커피의 참여로 행사를 찾은 시민에게 따뜻한 커피도 제공한다. 발달센터 지하 1층에서는 투호 놀이, 미니 축구 등이 진행되고 바로 옆 작은 공연장에서는 레인보우 예술학교 키즈 단원의 버스킹도 만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발달센터 강당(5층)에서는 예술학교를 통해 성장한 발달장애 뮤지션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본 공연에 앞서 서울문화재단 11년 경력의 ‘서커스 디 랩’이 무대의 막을 올리고, 아카펠라 그룹인 두왑사운즈가 환상적인 아카펠라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학교 뮤지션’의 브릿지 앙상블 공연에는 천재 피아니스트 이상우 군(23세)의 피아노 독주와 임선균(27세)․임제균(27세) 쌍둥이 형제가 연주하는 트럼펫과 플루트 듀엣, 천상의 목소리 봉수연 양(17세)의 아름다운 성악 무대를 볼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앙상블 단원 모두가 함께 하는 곡 ‘어벤져스’ 등을 통해 그간의 결실과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수 더원의 재능기부 공연도 열린다. 40분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발달장애 어린이․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감동과 위로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9일(금)에는 가수 김재중 멘토링의 ‘기적의 오디션’… 대상 1팀에 기획사 훈련 특전>
오는 29일(금) 18시부터는 발달센터 5층 강당에서 레인보우 뮤지션 10개 팀이 참여하는 「기적의 오디션」이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가수 김재중과 작곡가 김형규가 스페셜 멘토로 참여해 발달장애 뮤지션에게 멘토링을 전할 예정이다.
어린이병원 「기적의 오디션」은 ‘역사를 쓰는 아이들’을 슬로건으로 예술적 재능을 성장시켜 나가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에게 경연 형태의 무대를 제공, ‘도전’과 ‘꿈’을 심어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디션에는 보컬팀, 현악․관악․타악팀, 뮤지컬팀, 공연 퍼포먼스팀 등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들은 모두 ‘레인보우 예술학교’에서 음악치료를 병행하며 꾸준히 연습해 온 발달장애 뮤지션들로, 앞서 1․2차 경연을 통해 선발된 음악 유망주들이다.
7살부터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으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이상우(23세) 군은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No.2를 연주,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전문가와 관객 앞에 선보이고 올해 10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봉수연(17세) 양은 성악 공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스페셜 멘토 가수 김재중과 작곡가 김형규는 오디션에 참가한 뮤지션에게 음악적 방향성 등 전문적인 피드백을 전달할 계획이며, 대상 1팀에게는 스타를 양성하는 전문 엔터테인먼트사(Modern-K)에서 훈련받을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4월 개소 「레인보우 예술센터」 ‘치료+교육+사회연계+돌봄’ 치료모델 국내 첫 시도>
어린이병원은 "09년 창단한 ‘레인보우 뮤지션’의 음악적 재능과 기량을 성장시켜 주기 위해 올해 4월 「레인보우 예술센터」를 개소, 예술을 매개로 ‘치료․교육․사회연계․돌봄’ 치료모델을 국내 최초 시도하고 있다.
단순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음악적 재능과 소질을 발굴, 진로 탐색과 사회 참여까지 연계될 수 있게끔 지원하는 모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주역들을 키워낸 배경에는 예술센터 음악치료사들의 고군분투가 있었으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끊임없는 관심이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어린이병원은 예술센터 조성에 앞서 올해 2월, 치료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에 지원한 21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총 80명의 단원을 최종 선발해 운영 중이다.
음악치료교육을 통해 피아노․트럼펫․바이올린․성악 등 다양한 재능을 계발하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사회성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그 밖에 뮤지컬․레인보우FC 슛돌이 등을 통해 특수체육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향후 무용․연극 등 치료 프로그램을 세분화 및 확대해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의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레인보우 예술센터」는 ▴예술학교(치료+교육) ▴브릿지캠프힐(미래 준비) ▴가족 마음 지원(양육 스트레스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성인기에 접어드는 발달장애인 대상 예술에 특화된 진로․취업 연계도 돕고 있다.
올해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기업과 연결돼 지난 6월 ㈜조흥에 3명, 11월 ㈜LOT베큠에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이번 연말 행사는 「레인보우 예술센터」에서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청소년이 역량 있는 예술가로 성장해 세상에 희망과 용기를 절할 수 있도록 ‘레인보우 뮤지션’이 꿈을 펼칠 기회를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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