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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고용주와 외국인근로자 소통 위한 언어·문화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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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2-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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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은 19~20일 농업기술센터 3층 대강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언어·문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연천군가족센터의 협조로 이뤄진 이번 교육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효과적인 업무 지시와 소통방법을 습득하고 외국문화의 이해를 통해 채용 후에 발생 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 전문강사의 생생한 경험담과 다년간 근로자와의 생활로 소통이 되는 농업인이 어우러져 수업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교육을 통해 ▲기본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회화 ▲외국어 통역 앱 사용법 ▲현장에서 많이 쓰는 문장 ▲나와 다름을 이해하기 ▲의식주 문화 ▲천천히 말하기·칭찬하기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또한 자주 쓰는 단어와 문장이 수록된 휴대가 간편한 핸드북을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 농업인들은 작업복에 넣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면서 활용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몇몇 농업인은 말하는 동시에 실시간 통역이 되는 휴대전화를 구매하거나 옆에 앉은 농업인에게 통역 어플 사용법을 가르쳐 줄 만큼 연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남면에서 부추 농사를 짓는 임재남씨는 “곧 3월에 들어오는 근로자를 기다리며 지금 농사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근로자와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간을 내어 캄보디아 수업에 참여했고 실생활에 필요한 문장들을 많이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3월 95명의 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4월, 5월, 9월 순차적으로 총 290명이 입국예정이다. 올해는 신규 농촌인력지원사업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돼 전곡농협과 추진 중이다. 참여 농업인과 근로자가 점점 증가되어 상호 이해와 소통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인 만큼 고용주와 근로자의 문화다양성 이해 및 언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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