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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 지역특화 창작공연 가족뮤지컬 ‘꿈길’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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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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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이 제작한 가족뮤지컬 ‘꿈길’이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 홍원1리 간척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가족뮤지컬 ‘꿈길’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평택시문화재단의 ‘지역특화 창작공연’ 사업의 2번째 제작 공연으로 평택의 역사를 바탕으로 창작뮤지컬로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가족뮤지컬 ‘꿈길’은 평택시 포승읍 홍원1리 논길의 도로명주소가 ‘연백 꿈길’이라는데 착안해 만든 뮤지컬로 다섯 친구로 구성된 상상특공대가 마을이 예전에는 바다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마을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홍원리는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마을주민들이 한국전쟁 당시 피난 왔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자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바다를 막아 자신의 농토를 일궈 정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거센 서해바다 파도를 곡괭이와 삽, 지게를 사용해 막아냈던 불굴의 의지와 노력, 좌절과 극복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어우러져 무대 위에 그려졌다. 특히 무대 배경 영상에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홍원리 이발소와 너른 들판의 모습, 과거에 실제 간척하던 장면을 사진으로 선보여 상상력에 사실감을 더했다. 특히, 홍원리 주민들도 함께 관람하며 그 감동을 함께했다.

뮤지컬의 무대였던 포승읍 홍원1리 주민들은 “우리 부모님의 노고가 꿈길을 통해 오래 기억될 수 있게 해줬다. ‘연백 꿈길’이 우리 지역 역사로 남게 됐다”며, “앞으로 이 공연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면 마을주민은 물론이고 멀리 타지에 나가 있는 후손들까지 모두 찾아와 관람할 것”이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가족뮤지컬 ‘꿈길’의 제작자 임봄 작가는 “지역사 연구를 통해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났다고 생각했던 평택 간척의 역사가 홍원리에서는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다”며, “많은 관객이 호응해주어 지난 3년의 고됨이 모두 사라지고 보람이 되어 남았다. 앞으로도 지역사를 더 많이 연구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특화 창작공연을 통해 다양한 평택의 역사들을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다음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평택시 고유의 콘텐츠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시작된 평택시문화재단 지역특화 창작공연은 2023년 뮤지컬 <신아위; 魂>, 2024년 가족뮤지컬 <꿈길>에 이어 2025년에도 뮤지컬 <미스터 테일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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