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술과 만난 디지털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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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5-26 12:46본문
◇ 5월 28일(금)부터 7월 18일(일)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가상과 현실 결합된‘디지털 상상’주제, 현대인의 감정과 삶의 가치 담은 감각적인 작품 선보여
◇ 온라인 예약제로 무료관람,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해 관람 인원 제한 운영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2021 성남청년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로 이상엽 작가의 를 오는 5월 28일(금)부터 7월 18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상엽 작가는 4차 혁명 이후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디지털 시대의 사고를 의미하는 ‘디지털 상상(Digital Imagination)’을 주제로, 현대인들의 감정과 삶의 가치를 표현한 감각적인 회화와 설치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추상적인 표현들과 디지털 이미지가 공존하는 독특한 화면 구성, 세련된 색채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이상엽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신작까지 257점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시리즈는 2019년부터 작가가 꾸준히 선보이는 작품으로, SNS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해시태그(#) 단어 ‘Love’를 캔버스 중앙에 배치하고 작가가 직접 연구한 색감으로 정교하게 표현해 현대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가치와 고민을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인 는 UN 가입국 195개에서 착안, 작가가 사용 중인 노트북 화면 크기의 195개 캔버스를 제작해 캔버스 하나마다 독립적인 한 국가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문자 ‘Love’를 표현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류에게 가장 결핍된 가치인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시리즈에 이어 시리즈를 통해 삶과 생명의 기준을 기록하고, 시리즈에서는 화폐의 본질을 이미지화해 담아내는 연속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들 Love, Life, MONEY는 동시대성을 나타내는 가장 함축적인 단어로서,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선택하게 되는 사랑과 돈의 가치와 디지털 매체 발달에 따른 가치의 진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Love, Life, MONEY’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한 화면에 담아,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스타일로 표현한 신작 시리즈를 비롯해, 현대인의 삶의 공간인 도시를 점, 선, 면의 조형 요소로 재해석해 표현한 시리즈, 삶의 원동력인 신앙과 신에 대한 경외심을 색, 면의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한 시리즈 등의 초기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동시 입장객 수를 전체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하며 입장 전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및 전시관 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다. 재단은 2015년 성남큐브미술관 내 반달갤러리를 조성해 청년작가에게 전시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성남청년작가전은 지역 청년작가에게는 성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예술을 통한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