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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로 사라진 크낙새와 경기도민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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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3-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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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민주, 남양주6)이 14일(화)에 진행된 경기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앞서 크낙새의 사진을 표출해 남양주의 시조(市鳥)인 크낙새가 21세기 들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사라진 현실을 언급하며 산림훼손 환경파괴의 현실을 지적하며 사과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크낙새는 과거에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관찰되었으나 1950~1960년대에 심각한 산림훼손으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했고, 1990년대에 이르러선 경기도 남양주시 광릉숲이 마지막 서식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1987년 광릉수목원이 제한적으로 공개된 이후 점차 개체수가 줄어들다가 21세기 들어선 관찰되지 않고 있다.

남양주에서 나고 자란 유호준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 고장 남양주’ 수업 시간에 크낙새가 광릉숲에 서식하고 있다고 배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 과거형으로 말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면서 “기후위기에 책임이 있는 20세기의 사람들이 21세기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며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동식물의 개체수 감소와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남양주시는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 [남양주시 크낙새 네이밍 공모전]을 거쳐 3월 10일 ‘크크와 낙낙이’를 새로운 크낙새 캐릭터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호준 의원은 “크낙새가 마스코트로나마 시민들 마음에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앞으로 남양주와 경기도의 다양한 개발 계획에 있어 지역의 생태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호준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기존의 논의를 넘는 비상한 상상력과 다양한 실천이 필요하다”라며 사회적 갈등과 대결을 유발하는 무임승차 축소 논의를 넘어서는 K교통패스 무제한 정액권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김동연 지사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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