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시스템 만들었다고 끝 아냐. 혜택받는 국민과 거리 좁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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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1-11 20:00본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혁신경제 정책기획단 숙의‧토론회’에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10.29 참사에 대한 정부 대처를 비판했는데, 강조한 거 중 하나가 공무원들이나 공직사회가 갖고 있는 관성과 타성”이라며 “이번 참사도 그렇고 상당 부분이 관료적인 발상 때문에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시스템을 만들면 시스템을 만든 걸로 할 일을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돼 혜택을 받는 국민들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려는 사회적경제나 사회혁신 등이 그 간격(공무원과 국민들과의 거리)을 메울 좋은 기제로 작동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동성, 새로운 시장과 경제‧문화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입법 예고한 경기도 조직개편안을 언급하며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기능을 갖춘 사회적벤처경제과뿐만 아니라 청년 문제와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청년기회과와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할 사회적경제국에 포함했다”고 사회적경제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 정책기획단은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 등 경기도의 사회혁신경제 정책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민관 합동 협의체(TF)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후 사회혁신경제 분야 민간 참여를 강조함에 따라 지난 8월 구성돼 실무회의를 5회 열었고, 도지사가 참여하는 숙의‧토론회도 개최했다.
정책기획단은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사회적기업‧도시재생‧마케팅‧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에서는 염태영 부지사가, 민간에서는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가 공동기획단장을 맡았다.
이날 첫 숙의‧토론회 안건으로 구청사 사회혁신복합단지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 및 사회혁신경제 활성화가 오른 가운데 참석자들은 ▲폐지 수거 노인 노동 환경 개선 ▲청년 역량 향상을 위한 기회소득 ▲시민사회 공익활동 활성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이날 논의 결과를 향후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실무회의와 숙의‧토론회를 열어 사회혁신경제 분야 정책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남겨진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를 2025년까지 ‘경기도사회혁신복합단지(가칭)’로 조성한다. 복합단지에는 소셜벤처기업(사회‧환경)과 사회적기업 성장을 돕는 사회혁신 거점 공간 등이 들어서 경기도의 자산을 도민과 나누는 ‘기회곳간’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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