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의원, ‘이태원 참사’ 애도 잊은 경기도의회를 대신하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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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1-03 17:22본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2일 제36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앞서 전날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김민호(양주2) 서성란(의왕2) 의원의 5분 발언 이후 박수가 터져나온 것에 대해서 경기도의회의 구성원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수 많은 제 또래 청년들이 하룻밤 사이에 죽었습니다”라며 “저도 그 축제를 함께 즐기던 청년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저 이태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아남았을 뿐”이라며 또래 청년들을 떠나보낸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스무살 때 일어났던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한다며 “그때도 아이들이 놀러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며 폄훼하던 분들이 있었고, 지금도 축제를 즐기러 나간 젊은이들을 탓하며 책임을 축소하려는 분들이 계십니다.”라고 말하며 국가와 제도의 책임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미루려는 시도에 대해 유감을 전했다. “8년 전에 본 의원이 거리에서 외쳤던 것처럼 지금도 도민들이 묻고 있다”며 “대체 정치가 무엇을 하는지, 수많은 죽음들이 이어지는데 안전한 사회는 언제야 오는건지 저희에게 묻고 있습니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정치의 책임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참혹한 참사에 도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의 구성원분들도 부디 그만큼만 조금 더 아파하고, 슬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며 전날 박수가 터져나온 도의회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이 날 이어진 질의를 통해 유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 외에도 김 지사의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등 김 지사의 다양한 공약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탄소국경세 도입에 따른 경기도의 준비와 일제고사에 대한 경기도 교육청의 입장을 질의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도정질의를 실시한 뒤 “다양한 시민들이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함께 준비하겠다”는 말로 도정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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