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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소득향상 위해 인력부족 대책 세워야. 판매처 다변화, 제품 개발 등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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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6-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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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트 재배 농가의 연간 10a당 소득은 465만 원 정도이며 총 매출액 대비 순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소득률은 토마토나 참깨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비트’ 재배 농가 16곳(경기 5곳, 제주 7곳, 강원 3곳, 전남 1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에 대해 심층 면접을 실시해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농작물 중 생산액 비중이 낮아 통계자료가 많지 않은 ‘비트’의 수익성에 대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농가에 제공해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연간 농가별 면적 10a(약 1,000㎡) 당 ‘비트’의 소득과 생산비를 비교해 그 수익을 조사했다. 농가별 평균 재배 면적은 약 3,626㎡였으며 연간 10a 당 소득은 465만 4천 원, 소득률은 60.8%였다.

 

소득률은 생산 요소 투입량 등 들어간 비용을 빼고 순수하게 남는 소득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비트’의 연간 소득률은 토마토 60.4%, 참깨 59.0% 등과 비슷했다.

 

‘비트’의 재배 면적당 생산비 항목별 비중을 보면 자가 노동비(31.8%), 고용 노동비(15.5%), 기타 재료비(9.1%) 등의 순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았다.

 

농기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 노동자 인력 부족, 임금 상승 문제 등으로 인건비 비율이 높아진 만큼 이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농기원은 ▲위탁 판매 출하 비율을 줄이고 로컬 푸드(local food), 온라인 등으로의 판매처 다각화 ▲당도가 높은 ‘비트’ 고급품종 개발 ▲원물(原物) 판매 외 ABC주스(Apple, Beet, Carrot), 색소 분말가루 등의 가공제품 개발 등 소비자 수요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농기원은 앞으로 소(少) 생산 품목 재배 농가 소득 개선을 위해 올해 고수와 케일, 내년 파파야 멜론과 애플수박 등에 대한 경영실태, 수익성 분석 연구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비트’는 빨간 무라고도 불리며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샐러드, 건강 주스 등 다양한 먹거리에 사용된다. 비트의 붉은 색소는 ‘베타인(Betaine)’이라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예방과 염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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