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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코로나로 의사 꿈꾸는 7살 소녀 등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 20명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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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7-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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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의 다문화가정 일원인 임가연양(7)은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를 사귈 때 어려운 점과 이러한 일상을 보내면서 아픈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기 의사의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따자하오(안녕하세요 여러분)’를 시작으로 중국어로도 유창하게 자신의 꿈을 풀어갔다.

#. 올 3월 한국인 남편과 결혼으로 구리시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노리코씨(23)는 모국인 일본과 한국 간 문화 차이를 한국어로 또박또박 설명했다. 노리코씨는 음식점에서 무료로 반찬을 다시 채워주고, 매년 김장하고, 부모님께 절을 하며 인사를 하는 점 등이 신기했다고 얘기했다.

 

 

경기도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 결과, 20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지난 10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어‧외국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결혼이민자가 한국어로만 얘기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부문별 1위인 최우수상에는 이중언어 부문에 안산시 임가연 학생의 ‘저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한국어부문에 구리시 키무 노리코씨가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중언어 우수상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밝은 미래’를 얘기한 조유나양(충남 천안)과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는 믿는다, 나는 할 수 있다’를 강조한 최임영양(안산)이 선정됐다. 한국어 우수상에는 ‘향기로운 인생’의 이수현씨(수원·중국 국적)와 ‘감사하는 삶’의 쭈 투이중씨(경북 문경·베트남 국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장려상 각 2명, 입상 각 5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베트남어, 태국어, 인니어 등 다양한 언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며 문화 차이, 가치관, 한국 사랑 등을 공유했다.

 

심사 중간 몽골 출신 다문화인 샌드아티스트 박자야씨와 경기아트센터 ‘라온팀’의 현악 4중주 공연도 열렸다. 온라인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은 화면 너머로 심사 결과를 기다렸고, 최우수상, 우수상 등에 호명된 수상자는 환호성을 내기도 했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다문화 가족의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하고 이중언어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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