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정원보관원 설립 등 10대 발전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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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8-19 08:32본문
경기연구원이 내년 제10회 개최를 맞이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발전 전략으로 경기정원보관원 설립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 일 밝혔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전국 최초의 정원박람회로, 2010년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처음 열렸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보다 앞섰다. 다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격년 개최, 연기 등으로 중간중간 열리지 못해 오는 10월 8~24일 구리시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제9회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보고서는 내년 10월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제10회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동안 성과‧문제점을 토대로 향후 발전방안을 구상했다.
우선 연구원은 기존 박람회가 주제를 도시의 일상 위주로 설정하고, 개최 장소도 대부분 기존 공원으로 정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 동력과 주제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 박람회 비전을 ‘도시로 자연으로 왕래하는 정원’으로 제안했다. 박람회 핵심 기능인 교육 관련 정원산업을 기반으로 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면서 도시의 회색을 보완하고 자연 일부를 이용하는 등 주제 다양화를 꾀하자고 설명했다.
이를 구체화하는 10대 전략으로는 ▲경기정원학교 조성 ▲경기정원보관원 설립 ▲대표 이미지 설정 ▲주제 부각 ▲경기정원지원센터 설립 ▲공공과 정원작가그룹 간 원활한 계약 ▲보호지역 주변에 마을정원 조성 ▲보호지역 주변에 야생정원 조성 ▲경기도 정원가도 조성 ▲경기도 전원도시 지정 등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박람회 후 정원 작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보관 등을 위한 경기정원보관원 설립이 있다. 보관 장소가 확보돼야 작품 판매를 견인할 수 있고, 이러한 산업 활성화가 박람회의 주요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경기정원학교를 조성해 시민 정원사를 양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박람회에 체험프로그램‧환경교육 등을 연계 추진하자는 제안과 도내 시‧군 일부를 도시생활의 편리함과 전원생활의 신선함을 함께 누리는 ‘전원도시’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 나열됐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10년을 되돌아보니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가 없고, 행사 후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게 문제”라며 “전원도시를 국정 목표로 삼은 싱가포르처럼 도시 속의 정원이 아닌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며 10대 전략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5월 5~10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15.7%가 그간 정원박람회에 참여했던 가운데 ‘정원박람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역지방정부로 경기도 313명, 전라남도 181명, ‘없음’ 421명 등이었다. 시‧군‧구에서는 전남 순천시 144명, 고양시 109명, 전남 여수시 16명, 용인시 14명, ‘없음’ 511명 등으로 나타났다.
정원을 가꾸는 주체로는 ‘마을 공동체’가 35.2%로 제일 많았으며, ‘정부’(22.0%)와 ‘시민사회단체’(21.1%)는 비슷했다.
경기도가 거주지를 전원도시로 지정한다면 ‘참여할 것이다’는 응답이 43.6%로, ‘관심 없다’(17.8%)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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