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아 작가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展, 분당 아트gg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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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2-21 20:11본문
-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온 모두에게 드리는 성탄 선물 전시
- 작가의 유년 시절, 싼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
- 위로와 희망, 행복과 기쁨의 크리스마스가 되길 소망
어느새 올해 달력도 오 헨리 소설 ‘마지막 잎새’처럼 달랑 한 장만 남았다. 올 겨울은, 포도(鋪道) 위를 쓸쓸히 뒹구는 낙엽에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함박눈을 앞세워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설렘으로 가슴이 부푼다. 아기 예수 탄생을 축복하고 가족, 친구, 연인이 감사와 행복의 온기를 나누는 계절,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고르고, 알록달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실내공간을 꾸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아트gg 갤러리는 12월10일부터 서양화가 김미아 작가의 ‘Waiting fo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전을 열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설렘과 기쁨을 전한다. 어린 아이들이 잠들기 전 빨간 양말을 머리맡에 걸어놓고 산타 할아버지가 꼭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순수한 동심을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본래 작가는 기계적인 일상생활로 대변되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과 도시에서의 식물의 역할을 강조하며 ‘도시적 경관 시리즈’ 작업을 하는 도시 화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한 겨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실내공간의 온기를 담았다. 크리스마스 상징색인 빨강과 초록의 어울림으로 깜찍하고 귀엽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박스, 양말 등을 소재로 작업하며 건조한 도시적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안식을 제공하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에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흰 코트를 즐겨 입었던 추억을 생각하며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던 사람들을 위로하고, 즐거운 일은 서로 나누고,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면서 “이번 전시가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온 모두에게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창밖은 찬 기온에 몸이 움츠러들어도, 벽난로 장작 타오르는 소리처럼 은은한 온기를 전하는 ‘Waiting fo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전은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