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보건소 현 부지에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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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9-27 18:14본문
- 대중교통 접근성 좋아 노약자 장애인은 물론 모든 시민 이용에 편리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준공 3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현재 위치한 부지(분당구 야탑동 349번지)에 신축한다고 27일 밝혔다.
1993년 준공된 현 분당구보건소는 시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보건소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남시는 지난해 말부터 분당구보건소 이전 신축을 근본적인 부분부터 재검토했다. 그 후 두 번에 걸친 관련 부서 합동회의를 통해 이전 부지와 현 보건소 부지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했다. 올해 3월 성남시 시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이전 신축과 현 부지 신축의 장단점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현 부지 신축을 채택했다. 5월에는 분당구보건소 신축 부지 변경 방침을 수립했다.
현 분당구보건소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45개 버스 노선이 운용 중이고, 지하철 수인분당선의 야탑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347m)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하기에 교통이 편리하다.
한편 이전하려 했던 분당구 야탑동 621번지 일원은 50만 명에 가까운 분당구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교통 불편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부적절한 부지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은 떨어지고 게다가 주변에는 병·의원과 음식점 등도 태부족한 실정이다. 당초 그대로 이전 신축을 하면 시민들의 보건소 이용 불편에 따른 이용률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2019년 타당성 조사용역 시, 성남시민 592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자가용 33.61%(199명), 시내버스 28.55%(169명), 지하철 13.34%(79명), 보행 및 자전거 3.89%(2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이용이 가장 높게 조사됐으나 실제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응답자가 41.89%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는 시 소유 토지로써 토지수용 절차 없이 즉시 신축을 추진할 수 있고, 부지 매입비 230억 원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성남시는 그동안 현 분당구보건소를 분당구 야탑동 621번지 일원(중앙도서관 옆)으로 이전 신축을 검토해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20년 6월부터 협의 매수한 토지는 전체 부지의 약 33% 정도만 매입하고 정체된 상태에 있었다. 매입된 토지도 지분매입으로 향후 수용재결을 통해 수용할 수 있지만 토지수용 진행 시, 이의신청과 민원 발생, 행정소송 등으로 매입 완료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 분당구보건소는 부지면적 2,992㎡, 연면적 2,753㎡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용적율 200%, 층수 5층 이하)다. 성남시는 현 보건소 위치에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신축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서비스 ▲신체·정신 통합 건강증진서비스 ▲온 가족의 치매안심서비스 등 맞춤형 보건안전 통합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공간이 협소해 곳곳에 분산 운영되던 ▲치매안심센터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스트레스 관리실 등을 신축 보건소에 통합해 원스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재 27대 차량 주차에 불과한 주차 공간은 신축으로 인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심각한 주차난도 개선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오직 시민만을 위한 기준으로 분당구보건소 이전 신축을 재검토하여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에 보건소를 신축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면서 “당초 이전 부지는 보건소 위치만 변경되는 것으로, 사회복지시설은 기존대로 존치되어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양질의 복지 및 주민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