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해 동안 성남시 관내에서 배터리에 의해 발생한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총 10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전체화재 241건 중 4.1%를 차지하고, 주요 원인으로는 배터리 충전 중 전기적 요인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성남시 다가구 주택에서 마사지 건을 사용하기 위해 충전을 하는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마사지 건 충전 시 제품과 같이 동봉된 충전기가 아닌 다른 어댑터를 이용하여 충전하는 과정에서 정격용량보다 높은 전류로 배터리가 충전되면서 과충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남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이 충전식 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를 받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것과 충전할 제품과 같은 제조사의 충전기로 충전할 것을 당부하며, 배터리의 변형 및 이상 여부 확인, 장시간 충전 금지, 고온 환경 충전하지 않기, 충전 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하지 않기, 현관문 및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기 등 화재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충전식 배터리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화재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라며 “성남시민 여러분들이 배터리 충전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작은 실천으로 큰 안전을 만들 수 있도록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