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들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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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30 16:25본문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고립은둔청년 24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고 30일 밝혔다.
센터 고립은둔팀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각자 속도로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참여 청년은 모두 24명이다. 보건복지부 청년온(www.mohw2030.kr) 사이트 척도 검사를 통해 센터로 연결, 발굴한 청년들이다.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지난 23일 오전 행사장으로 나온 청년들은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처음 만난 옆 사람과 대화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담당 직원에게 자유롭게 질문도 한다. 행사 진행 2시간 내내 자리를 떠난 청년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립·은둔 5년 차 A(24) 씨는 “SNS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깥으로 점점 나오지 않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나오게 됐다”며 “집단상담, 요가 등을 신청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참여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부모님 권유로 이곳에 왔다는 B(21) 양은 “사람들 만나서 부딪히는 일이 힘들어 집 안에만 있는 생활이 시작됐다”며 “평소에 좋아하는 글쓰기,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맞이한다. 가능한 시간, 원하는 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먼저 ‘미래 컴퍼니’는 청년들이 일정한 시간 바깥으로 나와 활동하고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가상회사 프로그램이다. 출근 시간은 자율에 맡긴다. 월, 화, 목요일 오전 시간 열린다.
매주 월요일 개인 목표를 수립하고 점검하는 월요회의로 한 주를 시작한다. 활동과 관련해 의견도 나눈다. 화요일 힐링타임은 반려식물 키우기, 플라워 공예, 아로마 테라피 등으로 구성했다. 목요일은 공방 원데이클래스, 인천 둘레길에서 환경 정화 활동,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등을 하는 날이다. 세부 활동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나 변경이 가능하다.
월요일 오후 2~4시, 수요일 오전 10~12시, 금요일 오후 2~4시는 퀘렌시아 프로그램이 열린다. 퀘렌시아는 안정감, 편안함을 의미한다. 월요일은 글쓰기로 마음을 달래보고 수요일엔 요가로 체력단련을, 금요일은 보드게임을 하며 여러 사람과 어울려 본다. 보드게임 동아리도 만들 계획이다.
목요일 오후 2~4시는 관계이해 프로그램 시간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과 이야기해보는 ‘집단상담’, 매일 나의 감정을 적어보는 ‘한줄일기’, 바리스타 체험 등 취미활동을 마련했다.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엔 마음 건강을 키워본다. ‘자기 칭찬카드 만들기’로 나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길러보고 미술치료로 감정 해소 방법을 찾는다.
박은경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초기 상담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과 청년들 사이에 신뢰 관계가 형성된 덕분에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나 평가하고 있다”며 “용기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신청해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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