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포대교 위 자살방지펜스처럼…도, 첨단기술 가진 대학·연구소 모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0-06-16 06:22본문
다리 위 투신을 막아주는 안전시스템, 갑상선 수술 흉터를 없애주는 레이저기기…. 모두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통해 개발된 제품들이다.
경기도가 이처럼 도내 대학의 우수한 연구자원을 육성하고 기업에 기술이전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2곳을 새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을 보유한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이 중심이 되어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연구개발,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경기도가 직접 실시하는 산·학·관 협력 사업이다.
2020년도 신규센터는 그동안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대학이나 연구자를 우선 선발해 기술 개발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선정된 센터는 매년 3~5개의 기초 또는 응용과제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기업의 연구소나 현장에 바로 투입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인력인 석·박사를 양성한다. 도는 센터당 연간 5억1천만 원을 6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기간은 7월 10일까지며 서류접수를 마감한 후, 현장방문을 통해 연구센터의 예정 공간인 660㎡ 이상을 확인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 센터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GRRC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수원대가 개발한 ‘장력감지시스템을 활용한 교량교통 안전시스템’을 들 수 있다. 서울 마포대교에 자살방지펜스를 설치해 투신 시도 시 시각․청각적으로 상황을 주위에 주지시킴과 동시에 감시카메라, 구조방송 시스템 등 관련 장비들을 연동해 구조요원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도록 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항공대는 120여 년간 이어져온 영화관의 영사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270인치 투음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영화관에서는 천으로 된 스크린에 구멍을 뚫어 스크린 뒤에 숨어있는 전면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관객에게 보냈다. 현재 LED스크린에는 구멍을 뚫을 수 없어 영화관에서 LED디스플레이를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는데, 소리가 투과되는 LED스크린을 개발함으로써, 앞으로는 배우의 생생한 음성이나 입체적 배경 음악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상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아주대는 세계 최초로 갑상선 수술 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다. 갑상선암 수술은 매년 2만 건을 크게 웃돌며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5배 정도 많다.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의 판매로 2021년까지 내수 매출 2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의료기기 인증 및 허가를 준비해 단일 품목으로 100억 원 이상의 시장을 예상하고 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에 신규로 선정되는 센터는 앞으로 열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기술을 개발해 도내 기업에 고용 창출과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경기도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규센터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 고시·공고 사항을 참고하거나 과학기술과(031-8008-4635)로 문의하면 된다.
- 이전글도, 데이터산업 육성 위해 관련 연구에 최대 1억2천만원 지원 20.06.21
- 다음글도, 민선7기 공약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성공 조성 위한 TF 구성 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