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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화기만 두드리던 신고에도 응답한 소방관. 최우수 상황관리 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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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11-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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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신고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를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응급상황으로 의심해 구급대를 출동시킨 경기도 소방관의 활약이 소방청 상황관리 우수사례 최우수에 선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현근 소방장은 지난 4월 13일 새벽 4시 18분경 말을 하지 않고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1분 후 다시 걸려 온 신고에서도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자 김 소방장은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신고자라고 판단해 신고자에게 맞으면 한번, 틀리면 두 번 두드릴 것을 유도했다.

 

그는 신고자가 병원 이송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재빨리 구급대를 출동시키는 한편 정확한 주소지 확인이 어려워지자 그간 신고자의 신고 출동 이력을 검색해 주소지와 질병 이력 등을 파악해 출동한 구급대에 전파했다.

 

구급대는 신고자의 자택으로 출동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자칫 오인 신고로 여길법한 신고 전화를 단순히 넘기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한 김 소방장의 빠른 대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김 소방장의 ‘후두암 환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신고’ 사례가 지난 26일 소방청이 주관하는 제2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속‧정확한 상황판단을 통해 인명피해 방지에 노력한 상황관리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대회는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9개 시‧도가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119신고 대응의 침착성, 신고내용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 및 방법에 대한 접근, 재난을 해결하기 위한 상황근무자의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상황실 직원의 침착한 대응과 발 빠른 대처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도민을 구해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사례와 같은 다양한 상황별 대처방법을 공유함으로써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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