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강길 걸으며 통일 강의 듣기’ 이색 통일교육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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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0-15 19:47본문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주시협의회, 여주시민 대상으로 여강길 걸으며 교육 - 다양한 퀴즈 풀며 북한 바로 알기 알찬 교육
- 회원들 건강도 챙기고 평화통일 되새겨보는 일석이조 교육
- 걸을 때도 강의 받을 때도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수칙 철저히 지켜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여강길을 걸으며 통일강의를 듣는 코로나시대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지난 10월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주시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통일강의 들으며 여강길 걷기’라는 행사명으로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된 이날 걷기 행사는 민경학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 회원 및 시민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금은모래캠핑장 제1주차장을 출발해 강천보, 부라우 나루터를 거쳐 우만리 나루터까지 총 4km를 걸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민경학 민주평동 여주시협의회장은 “강당에서 통일강의를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럴 수 없어 여러 궁리를 하다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여강길을 걸으며 통일문제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출발지인 금은모래캠핑장에 격려차 들른 이항진 여주시장은 “통일로 나가기 위해서 그 문제가 무언지 생각해보고 분단을 고착화 시키고 통일을 가로 막는 생각이 무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번에는 여강길을 걷고 다음에는 철책길을 걸으며 통일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함께 걷기에 나선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도 “힐링도 하고 통일 강의도 들으며 여강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다”며 통일이 되어 평양까지 걸어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경기평화교육센터 이성주 교육국장은 출발지인 금은모래캠핑장과 중간 기착지인 강천보, 부라우 나루터, 종착지인 우만리 나루터 등에서 북한 바로 알기를 퀴즈 형식으로 진행하고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소개했다.
이 국장은 통일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가 북한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중요하다고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참여한 평통 회원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퀴즈에서 한 회원이 ‘통일은 가족에게 가는 길이다’라며 아버지가 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이기 때문에 통일이 된다면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답하자 모두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여주시의회 한정미 의원은 “가을 남한강 풍광을 만끽하며 여강길을 걷는 즐거움과 함께 통일 관련 강의까지 들으니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며 이 행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도 이날 행사가 회원들 건강도 챙기고 평화통일을 되새겨보는 자리가 된 일석이조의 교육이 됐다며 참여 시민들도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도 적절히 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모범을 보인만큼 앞으로도 ‘통일 강의 들으며 여강길 걷기’ 행사를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 통일교육 핵심콘텐츠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