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민 54.6%, “그린뉴딜 핵심은 오염 줄이기와 안전”… 에너지 중심에서 생태 분야 사업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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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4-29 08:25본문
경기도민 54.6%는 그린뉴딜의 중요 과제로 ‘오염 줄이기와 안전’을 지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경기연구원은 에너지 중심의 그린뉴딜 정책에 생태 분야 사업을 보완하자는 의견을 제기했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생태 분야 그린뉴딜 정책연구>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생태 분야 그린뉴딜 정책 관련 도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정부는 도시·공간 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에 73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66만개를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린뉴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연구원은 도민에 ‘그린뉴딜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선택지에서 모두 선택해달라’라고 질문했다. 4개 선택지 중에서는 ‘기존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전환하는 것’(81.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석유와 석탄 에너지를 신(新)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50.3%), ‘회색 도시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것’(33.4%), ‘바람과 물이 잘 순환되는 지구로 보호하는 것’(31.3%) 등의 순이었다.
그린뉴딜의 중요 부문도 물었는데, 1순위와 2순위 결과를 합해 정리하니 ‘오염 줄이기와 안전’(54.6%)이 제일 높았다. 이어 ‘신(新)재생에너지’(46.4%),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호’(36.1%), ‘녹색(친환경) 건축’(19.2%), ‘공정한 환경과 복지’(18.7%), ‘식량과 농업’(13.5%), ‘지속가능한 교통’(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그린뉴딜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중요한 부문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 모두 에너지보다는 녹색산업, 오염 줄이기와 안전을 높은 순위로 선정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방음벽을 녹색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찬성(82.9%), 차도와 보도 사이를 숲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찬성(62.5%) 비율도 높게 나타나 그린뉴딜 사업구상에 생태 분야가 강조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밖에 ‘그린뉴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는 비율은 27.2%,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른다’는 41.1%인 반면 ‘조금 알고 있다’(26.7%), ‘잘 알고 있다’(5.0%) 등으로 그린뉴딜 인식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린뉴딜 영역의 중요도는 오염 줄이기와 안전, 신재생에너지, 생물다양성·생태계 보호, 녹색(친환경) 건축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국가와 경기도의 에너지 중심 그린뉴딜 계획과 차이가 크다”면서 “경기도 그린뉴딜에 생태 분야 사업을 구상해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생태 분야 그린뉴딜 사업을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지불제로 부담된 돈으로 생태계 서비스를 보호하거나 보완 ▲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대책으로 도시와 자연을 완충하고 연결하는 농지의 보호 ▲효과적인 그린을 보호하기 위해 산줄기와 물줄기의 보호와 복원 ▲부담금으로 생태적으로 중요한 토지의 매수 ▲오염원을 차단하고 녹색 경관을 연출하는 녹색 커튼 ▲공평한 녹색 기반 서비스 ▲연안습지(갯벌)의 복원 등으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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