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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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7-15 19:46본문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 의왕1)은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안타까운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신속한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지난 6월 26일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대에서 청소노동자의 사망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유족과 노조의 주장에 의하면 학교 측이 청소노동자들에게 회의 시 정장을 입게 하고, 학교 내 시설물 이름을 한자와 영어로 쓰게 하는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험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해 노동자들에게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숨진 청소노동자는 코로나19로 쓰레기가 대폭 늘어나 100L 쓰레기 봉투를 매일 6∼7개씩 날라야 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증언도 있다.
서울대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도 도마에 올랐다. 사망한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휴게실은 지하1층 계단 밑에 위치해 있고, 1평 남짓한 공간에 에어컨은 커녕 창문도 없는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킨 것은 대한민국 최고 지성의 전당이라고 하는 서울대의 태도였다. 서울대 학생처장은 진상조사 요구에 대해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서울대에서 청소노동자의 죽음은 이번 한 번이 아니었다. 노동자의 잇단 죽음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
서울대의 이같은 태도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서울대의 단과대 학생회와 학생회장 연석회의에서 성명서를 내고 서울대의 행태를 비판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에서도 노동환경 개선요구와 함께 서울대의 행태에 일침을 놓았다.
전태일 열사가 노동조건 개선을 외치며 분신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숨을 내놓고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재사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노동하다 죽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기업, 기관 등 사회 전구성원이 나서야 한다. 경기도의회에서도 ‘필수노동자 지원조례’, ‘플랫폼노동자 지원조례’ 등을 제정하여 노동법 사각지대에서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내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하며, 아직도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끝.
7월 15일(목)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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